오늘 발행된 우표는 디자인이 참 이쁜 편이다. 만월소인을 했는데, 소인 찍기가 좀 아까울 정도로 우표도안이 이쁘다. 우표의 명칭은 '아름다운 우리말'이다. 필라코리아 2024 세계우표전시회에 출품되는 우표라고 한다. 전시에 필라코리아 2024라고 디자인이 되어 있긴 하다.
우표 뒷면에 이쁜 폰트의 한글이 적혀 있다. 아마도 이런 형태의 우표가 처음이지 않나 싶은데, 혹시 그 전에 발행된 것이 있다면 덧글로 알려주십시오.
아래는 안내장이다.
안내장의 오른쪽 우표설명은 아래와 같다. 출처는 한국우표포탈서비스 홈페이지이다.
누리소통망(SNS)과 온라인 게임 등의 발달로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말을 훼손하는 줄임말이나 비속어 사용과 외래어 오남용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각심을 느끼게 하고 우리말 사용을 장려하고자 낯설지만 뜻이 아름다운 우리말을 소개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우리말 네 가지인 햇귀, 봄기, 윤슬, 웃비를 주제로 우표를 발행합니다.
‘햇귀’는 해가 처음 솟을 때 비치는 빛을 뜻하며,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을 가리키는 ‘돋을볕’과도 비슷한 말입니다. 햇귀는 시간상으로 동틀 무렵을 의미하므로 한낮의 태양과 관련해서는 쓸 수 없고, 문학 작품에서 주로 ‘희망’을 상징할 때 사용됩니다.
‘봄기’는 봄을 느끼게 해주는 기운 또는 그 느낌을 뜻하는 말입니다. 3~4월이 되면 뉴스나 날씨 안내에서 자주 들려오는 ‘봄기운’과 같은 뜻이기도 합니다. 봄이 느껴질 때 ‘봄기운’뿐 아니라 ‘봄기’라는 말을 사용해 보세요.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말로 ‘물비늘’ 모양을 나타냅니다. 화창한 대낮, 밝은 달이 뜬 밤, 해가 뜨거나 지는 어스름에도 만날 수 있고 물결이 잔잔하면 더 잘 보이는 것이 윤슬입니다. 뜻과 어감이 좋아서 최근에는 사람의 이름으로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장마철에 장대비가 쫙쫙 내리다가 잠시 멈추면 비는 내리지 않아도 사방에 비의 기운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웃비’는 아직 비가 올 듯한 기운이 남아 있으나 한창 내리다가 그친 비를 뜻합니다.
우표에는 자연과 우리말이 함께 어우러진 삽화로 각 단어를 표현하여 동화처럼 구성하였습니다. 우표와 더불어 아름다운 우리말을 더 많이 찾아보고 대화에 적용하여 어휘를 더욱 풍부하게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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